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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12년만에 미국 신용등급 강등 시장 영향 제한적

by buljosim 2023. 8. 2.

미국의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Fitch)가 12년 만에 미국의 신용등급을 전격 강등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의 신용등급은 AAA에서 AA+로 단계가 하향되었으며 등급 전망은 기존 '부정적 관찰 대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피치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러한 신용등급 하향의 이유로 미국 재정 악화와 국가 채무 부담의 증가, 정부의 관리체계(거버넌스) 악화 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번 신용등급 하향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피치의 발표 이후 미국 S&P500 선물지수와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폭이 제한적이었으며 달러지수도 크게 하락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강등 결정은 피치가 지난 5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 조정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현재 미국의 경기 회복세는 안정적이라고 예상되며, 경기 회복 모멘텀이 개선될 수 있는 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차관

 

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피치의 발표에 대해 미국을 채무 불이행 위기로 몰아넣은 부채 한도에 대한 반복적인 논쟁이 미국에 피해를 초래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백악관 대변인은 피치의 강등에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있으며, 금융 시장의 일부 투자자들도 피치의 강등으로 인해 주식을 팔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미국 신용등급 하향에 따른 시장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실무회의를 개최한 상태입니다. 기재부내 금융·외환·채권시장 담당부서가 참여하는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경계하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도쿄 증시

 

전반적으로 이번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미국 정부의 지출 문제와 경기 회복 상태를 논의하게 만들었으며,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